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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교정, 운동으로 가능한가 1. 거울 속 자세가 불편해 보일 때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자세가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유독 한쪽 어깨가 내려가 있거나, 허리나 골반이 틀어져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체형교정’이라는 말이 너무 익숙해서, 병원이나 물리치료, 교정센터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많죠. 그런데 정말 ‘운동만으로’ 체형을 바꿀 수 있을까요?먼저 알아야 할 건, 체형의 불균형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랜 습관이 쌓여 몸이 그 모양으로 굳은 거죠.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체중을 실거나,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패턴이 반복되면 근육이 불균형하게 단단해집니다. 그 결과, 골반이 기울고 척추가 따라가면서 어깨나 목까지 비틀립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뼈가 틀어졌.. 2025. 10. 16.
올바른 호흡이 운동효과를 바꾼다 1. 호흡은 단순한 숨쉬기가 아니다우리는 하루에 2만 번 이상 숨을 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흡’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무심히 들이쉬고 내쉰다. 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동작에만 집중하고, 정작 호흡이 몸의 움직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놓치곤 한다.하지만 필라테스에서는 호흡이 단순한 생리적 과정이 아니라, 움직임의 중심이자 몸을 조율하는 도구로 본다.호흡은 단순히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고, 몸의 중심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숨을 들이쉴 때 횡격막이 내려가며 복부가 부풀고, 내쉴 때 횡격막이 올라가면서 복부 근육이 수축한다.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 몸의 압력(복압)이 안정되고, 척추를 지탱하는 코어 근육이 제대로 작동한다... 2025. 10. 16.
근막이완이 필요한 이유 1. 근육보다 더 중요한 구조, ‘근막’을 아시나요 우리는 흔히 근육만을 단련하면 건강해질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몸을 지탱하고 움직임의 질을 결정짓는 건 ‘근막(fascia)’입니다. 근막은 근육을 감싸는 얇은 막으로, 인체 전체를 하나의 그물처럼 연결하고 있습니다. 피부 바로 아래부터 시작해 근육, 뼈, 장기까지 이어지며, 신체의 형태를 유지하고 움직임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즉, 근막은 단순한 ‘피복재’가 아니라 몸의 구조를 설계하는 설계도이자 감각 기관입니다.문제는 이 근막이 쉽게 뭉치거나 끊어지지 않지만, 반복된 자세나 긴장, 스트레스, 운동 부족으로 점점 ‘굳어간다’는 점입니다. 마치 고무줄이 말라붙듯이 유연성을 잃고 서로 달라붙기 시작합니다. 그 결과 몸은 특정 방향으로만 움직이려 하고, .. 2025. 10. 16.
장시간 앉아 일하는 사람의 허리 운동 1. 오래 앉는 습관이 만드는 허리의 피로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앉아서 보냅니다. 직장에서는 컴퓨터 앞에서, 집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며, 이동 중에도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겉보기엔 편안한 자세처럼 보이지만, 사실 허리 입장에서는 가장 부담이 큰 자세입니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1.5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허리 주변의 근육은 계속해서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나 뻐근함이 나타납니다.앉은 자세에서 문제가 되는 건 골반의 기울기와 척추의 정렬입니다. 대부분은 엉덩이를 앞으로 밀고 허리를 뒤로 말아 앉습니다. 이렇게 되면 요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이 무너지고, 허리 디스크에 압력이 집중됩니다. 반대로 허리를 과도하게 세.. 2025. 10. 16.
골반이 틀어졌다는 말의 진짜 의미 1. “골반이 틀어졌어요”라는 말의 실제 의미필라테스를 하다 보면 회원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골반이 틀어졌어요”입니다. 병원이나 체형 분석에서 흔히 듣는 표현이지만, 정확히 어떤 상태를 말하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 길이가 달라 보이거나, 한쪽 어깨가 올라간 상태에서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뼈가 틀어진다’기보다 골반 주변 근육의 불균형으로 인해 전체적인 정렬이 무너진 상태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골반은 인체의 중심이자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기둥 역할을 합니다. 좌우로 두 개의 큰 뼈가 마치 문짝처럼 연결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 천골과 미골이 자리합니다. 문제는 이 구조가 근육과 인대의 긴장 상태에 따라 미세하게 기울거.. 2025. 10. 16.
하루 10분, 척추를 깨우는 모닝 루틴 1. 아침의 10분이 나의 하루를 결정한다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을 먼저 들여다보고, 커피 한 잔으로 정신을 깨운다. 그러나 몸은 여전히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상태로, 근육과 관절의 긴장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척추는 수면 중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허리 통증이나 어깨 결림의 원인이 되기 쉽다. 그래서 아침에 몸을 깨우는 첫 10분은 단순한 ‘스트레칭 시간’이 아니라, 하루 전체, 나의 컨디션을 결정하는 중요한 루틴이 된다.척추는 인체의 중심축이다. 이 축이 굳으면 팔과 다리의 움직임도 제한되고, 혈류와 신경 흐름까지 막히게 된다. 아침에 부드럽게 척추를 풀어주는 루틴은 단순한 유연성 향상을 넘어 신체의 밸런스를 회복시킨다. 특히 앉아서 .. 202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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